비트 위에 꿈을 싣는 개발자

: 일상의 조각들이 모여 멜로디를 만들어내다

Training팀 이용수님

Training팀 이용수님

퇴근 후, Training팀 이용수 TD는 집에 마련된 작은 스튜디오에서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한다. 악기 위에 멜로디와 리듬을 얹고, 목소리를 더하면 흩어졌던 소리들이 하나의 곡으로 완성된다. 수많은 파트들이 모여 한 족의 신발을 완성하듯, 그의손끝에서 탄생하는 신발과 음악은 닮아있다.
“내가 만든 신발이 누군가의 발걸음에 힘을 주듯,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일과 음악, 두 세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리듬을 이어가는 이용수 TD. 그가 전하는 비트 위에 새겨진 꿈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일상 속에 스며든 음악, 어느새 삶의 리듬이 되다

“음악과 신발, 서로 다른 파트들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완성”

코인 노래방 ‘가시’ 부르다, ‘반주’ 시작

학창 시절, 코인 노래방(이하 ‘코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였다. 친구들과 거의 매일, 짧게는 몇 곡, 길게는 줄곧 노래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창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 야간 자율학습을 뒤로하고 달려갔던 코노, 그곳에서 불렀던 버즈의 ‘가시’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그대 기억이 지난 사랑이 내 안을 파고드는 가시가 되어~
제발 가라고~~ 아주 가라고~~ 애써도 나를 괴롭히는데~~”

가사 한 줄 한 줄에 마음을 실어 노래에 깊이 빠져들던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내가 부를 노래면, 반주도 내가 직접 만들면 어떨까?’ 이 찰나의 갈증이 결국 ‘음악 전체’를 향한 시야를 확장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기숙사 방구석 열정,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듣다

대학 시절, 어쿠스틱 기타를 처음 손에 잡았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직접 반주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기숙사 방에 틀어박혀, 하루 종일 기타 줄을 튕기며 몰입했다. 이 열정 덕분에 룸메이트도 내 편이 되어 주었고, 하루에도 몇 시간씩 반복해서 연습했다. 손가락 통증에 익숙해질 무렵, 작은 손끝의 떨림과 함께 ‘내가 만든 멜로디’가 기숙사 방을 가득 채웠다. 그 순간, 비로소 반주가 가능해졌음을 직감했다.
그 후에는 일렉트릭 기타와 피아노로 영역을 넓히며 작곡과 편곡에도 발을 들였다. 음악 편집 프로그램을 독학하고, 새로운 주법을 익히고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실력을 쌓아갔다. 피곤함조차 잊을 정도로 나를 몰입시킨 것은 바로 새로운 음악 세계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이었다. ‘듣는 사람’에서 ‘만드는 사람’이 된 지금의 나는, 더 넓은 감각으로 세상을 보고 듣는다.

틈 사이로 스며든 음악

작은 홈 스튜디오는 음악과 쉼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녹음-듣기-수정의 반복, 작곡·편곡은 물론, 가벼운 믹싱까지 가능하다. 여기서 완성보다 중요한 건 ‘몰입의 순간’이다. 음악이 내 일상 속에 스며든, 작지만 강렬한 ‘틈’이 되었다.

음악, 협업을 넘어선 ‘진짜 교감’을 선물하다

음악은 나에게 혼자만의 기록인 동시에 동료들과 교감하는 소중한 매개가 되었다. 노래를 즐겨 부르는, 베이스를 연주하는 동료부터, 그리고 자작 랩을 즐기는 선배까지. 다양한 직장 동료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JJ 임지수 TD와의 협업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지수 님의 자작 랩에 어울리는 반주 트랙을 만들기 위해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기존 비트 위에 우리만의 색을 입히며 조금씩 곡을 완성해 갔다. 최종 녹음을 마쳤을 때의 뿌듯함은 단순한 작업의 결과가 아니었다. 업무로 시작된 인연이 음악을 통해 진정한 교감으로 이어졌고, 우리는 그 순간만큼은 같은 리듬 위에 있었다. 음악은 나를 표현하는 언어이자, 누군가와 마음을 이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언어였다. 음악은 직장 동료를 넘어선 유대감을 선물했고, 이때의 경험은 내 일상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있다. 

JJ MEC팀 지수 님과 함께 만든 자작곡

생애 첫 공연 ‘수박 축제’에서 ‘살아있음’을 느끼다

사내 밴드와 외부 직장인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수많은 무대에 섰지만, 경남 함안 수박 축제에서의 첫 무대는 유독 선명하게 남아있다. ‘수박 축제와 밴드’라는 낯선 조합만큼이나, 무대는 좁았고 관객도 듬성듬성 앉아 있는 어르신 몇 분이 전부였다. 기대도 응원도 없이 시작된 연주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어설펐고 긴장감으로 손에 땀이 차고 머릿속은 새하얘졌다.
그런데도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자, 주변이 고요해지고 손끝에서 만들어진 리듬이 무대를 천천히 채우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불완전했던 그 순간, 오히려 더 강렬한 전율이 밀려왔고, 내 손끝에서 흘러나온 소리가 공간을 메우고 있다는 감각, 그 감각이 나를 숨 쉬게 만들었다. 그날 이후 깨달았다. 음악이야말로, 나를 온전히 살아있게 하는 존재라는 것을.

찐친과 성장하며, 행복할 것

내게 신발과 음악은 평생을 함께할 인생의 ‘찐친’이다. 두 대상의 공통점을 꼽자면, 서로 다른 파트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점이다. 정교한 부품이 모여 최적의 착용감을 만들어내듯, 음악도 다양한 요소가 모여 하나의 곡이 된다. 신발과 음악은 나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원동력이자, 이 여정을 함께 걷고 싶은 소중한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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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재능과 독창적인 감각으로 반짝이는 창신인들의 다채로운 삶과 열정을 공유합니다.
각자의 개성과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창신인만의 유일무이한 가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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