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차, 창신인 몇 명이나 사용했을까?

지난 3월 4일 임직원의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된 ‘반반차 휴가 제도’가 시행 한 달을 맞았다. 3월 4일부터 31일까지 이용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214건의 사용이 확인됐다. 1일 연차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시간 단위’ 휴가가 도입 초기부터 임직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이용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 달간 총 169명의 임직원이 반반차 제도를 경험했다. 특히 동일인이 2회 이상 사용하며 적극적으로 제도를 활용하는 사례가 확인되어, 업무와 개인 일정의 균형을 맞추는데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간대별 선호도는 오후 시간대가 월등히 높았다. 전체 신청의 약 78%에 해당하는 166건이 ‘오후 반반차’였으며, ‘오전 반반차’는 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업무를 마무리한 뒤 조금 일찍 퇴근해 개인 일정 소화나 휴식을 취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후기에서도 제도 도입이 가져온 삶의 질 향상이 확인됐다. 한 직원은 “오전 반반차 덕분에 아이와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며 하루를 따뜻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부산-서울 간 이동 등 장거리 일정이 있는 경우에도 “연차를 쓰지 않고 이동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업무와 개인 일정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됐다”며 실효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병원 진료나 은행 업무 등 미뤄두었던 일상의 일과를 해결하는 면에서 활용도가 높았다. 이용자들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용무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 “급한 개인 사정이 생겼을 때 유연하게 대응하기 좋았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임직원들은 거창한 휴가가 아니더라도 일상 속 ‘2시간의 쉼표’가 주는 회복탄력성이 기대 이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제도 개선을 위한 구성원들의 솔직한 목소리도 있었다. 현재 출근 및 퇴근 시간을 기준으로 운영 중인 고정 시간 외에도, 개별 필요에 따라 원하는 시간대를 지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달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HR그룹은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함께, 더욱 유연하고 몰입도 높은 근무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