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로 일상의 균형을 RE:SET 하다
요가로 일상의 균형을
RE:SET 하다
멈추지 않은 1,000일의 수련이 가져온 삶의 변화
Innovation 안나경 TD

하루를 마무리하며, 숨을 고르는 시간.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몸의 움직임에만 몰입한다. Innovation팀 안나경 TD에게 요가는 그 하루를 정리하는 방식이자,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하는 순간이다.
마음을 정리하고 싶어 시작한 요가는 어느새 3년이 되었고,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루틴이 되었다. 매일 멈추지 않고 이어온 시간 속에서, 몸과 마음은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달라졌다. 요가는 안나경 TD에게 자신만의 페이스를 지켜내는 연습이자, 일상의 균형을 다시 세우는 기준이 되었다. 느려도 멈추지 않았던 1,000일. 그 수련이 만들어낸 변화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멈추지 않는 수련이 길러준 내면의 힘
“몸과 마음이 변화할수록, 요가가 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확신도 더욱 단단해진다”.
꼬리에 꼬리를 물던 생각 대신, 고요함을 만나다
3년 전만 해도, 스스로를 ‘생각나무’라 부를 만큼 불필요한 걱정이나 고민이 많았다.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해 보려 명상에도 도전했지만,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은 오히려 또 다른 잡생각을 불러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요가를 소개하는 영상을 접했고, 그 길로 바로 집 앞 요가원에 등록했다.
당연하지만 첫 수업은 쉽지 않았다. 동작을 따라가기에도 벅찼고, 자세를 유지하는 ‘홀딩’ 동작에서는 근육이 한계를 드러내며 비명을 지르는 듯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시간만큼은 몸의 움직임에 온전히 집중한 덕분에 머릿속을 가득 채우던 생각들이 조용해졌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그날은 오랜만에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 상태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 개운한 감각을 계기로 요가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었고, 하루하루 수련을 이어오다 보니 어느새 1,00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월화수목금토, 매트 위에 오르는 이유
일주일에 여섯 번, 거의 매일 요가를 한다. 유독 지치고 힘든 날도 수련을 거르지 않는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역시 하루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그날의 상태에 맞춰 천천히 움직인다. 요가는 기록을 세우거나 다른 사람과 경쟁할 필요가 없는 운동이다. 타인과의 비교나 속도의 압박에서 벗어나 오직 ‘지금의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 그 점이 오늘도 나를 매트 위로 향하게 만든다.
멈추지 않으면 변화는 찾아온다
최근에 ‘바카사나(학 자세)’를 연습하던 순간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 손으로 바닥을 짚고 무릎을 팔꿈치 위에 올린 채 두 발을 공중에 띄우는 고난도의 자세다. 여러 차례 실패를 반복하며 연습을 거듭하다 보니 팔뚝에는 멍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몸이 균형을 찾으며 자세가 완성됐다.
요가는 이렇게,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동작이라도 끊임없이 도전하다 보면 결국 해 내는 나 자신을 만나게 한다. 그 경험이 쌓이며 ‘시간이 걸릴지라도, 결국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실패조차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느려도 괜찮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변화는 반드시 찾아온다. 그렇게 요가는 나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바카사나 (학 자세)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다
요가는 몸을 섬세하게 움직이는 만큼, 내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더 또렷하게 느끼게 해준다. 가장 먼저 체감한 변화는 몸의 정렬이었다. 예전에는 라운드 숄더가 심했는데, 요가를 꾸준히 하며 자세가 조금씩 바로잡히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마음의 상태였다. 요가를 통해 스트레스를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되었고, 감정이 흔들리는 순간에도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몸이 균형을 찾을수록 마음도 함께 정돈되었고, 그 변화가 반복될수록 요가가 나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확신 역시 점점 단단해졌다.

자연과 어우러진 멋진 요가원
발리에서의 요가, 시야가 확장되다
요가를 시작한 지 2년쯤 지나자, 다른 나라의 요가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다. 같은 요가라도 공간과 문화가 달라지면 전혀 다른 감각으로 다가올 것 같았다. 그래서 올해 여름 휴가는 발리로 떠났다. 울창한 야자수로 둘러싸인 발리의 요가원은 한국과는 완전히 달랐다. 덥고 습한 기후 특성상 요가원 사방이 개방되어 있었고, 수련 내내 바람과 햇빛,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실내에서 매트 위에 집중하던 한국에서의 수련과 달리, 자연 한가운데서 몸을 움직이는 느낌이 새로웠다. 마치 정글 속에서 수련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수업 방식도 인상적이었다. 익숙하게 해오던 요가보다 훨씬 역동적이었고, 특히 근력을 집중적으로 단련하는 동작들이 많았다. 쉽지 않았지만, 신선한 자극이 되었고 요가를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발리에서의 경험을 통해 요가는 정해진 틀 안의 운동이 아닌, 끊임없이 확장될 수 있는 수련이라는 걸 체감했다. 다음 목적지는 웰니스 문화가 발달해 요가 커뮤니티가 활발하다고 알려진 호주로 정했다. 그곳에서는 또 어떤 나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One in a Million
숨겨진 재능과 독창적인 감각으로 반짝이는 창신인들의 다채로운 삶과 열정을 공유합니다.
각자의 개성과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창신인만의 유일무이한 가치를 조명합니다.

